화환 재사용 방지사업 범사회적 운동으로
▲ 화환재사용 방지사업 기념 촬영. 왼쪽부터 (사)대한노인회송파구지회 신인아 사회복지사, (사)한국절화협의회 이만백 회장, 송파지회 화환수거 담당 황미숙, 송파지회 박명임 센터장, 제주화환재사용방지사업단 허철 단장, (사)울산지체장애인협회북구지회 정임숙 지회장, 북구지회 임태훈 부장, 화원협회제주지회 주정숙 지회장. |
| ⓒ 홍영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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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환재사용 방지사업에 참여하는 단체가 증가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절화협의회(회장 이만백, 이하 한절협)는 지난달 30일 aT에서 '화환재사용 근절사업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사단법인 울산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북구지회(지회장 정임숙, 이하 북구지회),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송파구지회(지구회장 김준배, 이하 송파지회), 제주화환재사용방지사업단(단장 허철, 이하 제주사업단) 등이 참여해 방지사업과 관련해 협약을 맺었다.
한절협 이만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 동안 화환재사용 방지사업이 노동부의 인건비 지급 중지 등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한절협과 각 참여단체의 노력으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며 "장애인과 노인, 유통단체 등이 새롭게 참여하며 범사회적 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2007년부터 화훼자조금 예산으로 시작된 화환재사용 방지사업은 그 동안 10만여개의 화환을 폐기시키며 안정적으로 진행됐으나 2009년 3월 이후 노동부의 인건비 중단으로 부산과 시흥 등지서 사업이 중단됐다. 특히 시니어클럽이 인건비 부담으로 사업에서 전면 철수하며 자조금으로 진행되는 화환재사용 방지사업 전체가 중단되는 위기가 왔다. 그러나 한절협은 화환재사용 방지사업이 화훼재배 농업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생산유발 효과는 물론 바람직한 근조화환문화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사업전체를 새로 구상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즉 시니어클럽만 고집하지 않고 장애인, 유통단체 등과 연대를 모색한 것. 이에 북구지회 등이 보건복지부에서 '화환재사용 방지사업' 명목으로 인건비를 보조 받으며 재사용방지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북구지회 정임숙 회장은 "화환재사용 방지사업이 화훼재배 농민에게 도움이 되고 화환유통 문화를 바로잡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장애우들도 이런 사업에 동참하게 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지회와 제주사업단 관계자는 "노인들이 새롭게 시작된 재사용 방지사업과 관련해 인건비를 보조 받으며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참여단체들은 더욱 효율적인 재사용 방지사업을 위해 중앙 차원이 지원이 늘어나야 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화훼자조금에서는 인건비 지출이 안 되고 지원 항목이 매년 달라지는 등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주화훼협회, 화원협회제주지회, 제주시니어클럽 등 3개 단체가 함께 하고 있는 제주사업단 허철 단장은 "보건복지부 등의 인건비 지원은 중단될 여지가 있다. 안정적인 사업이 지속되기 위해서 적어도 상근자 한 명만이라도 유지될 수 있도록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여단체 관계자들은 "화환재사용 방지사업이 전시성, 일회성에 그치지 않으려면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단체는 물론 한절협, 농협중앙회에 구성된 화훼생산자협의회 사무국 등 전체가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무엇 때문에 안 된다'는 생각보다는 '무엇 때문에 할 수 있다'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화환재사용 방지사업은 한절협이 사단법인 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의 위탁을 받아 사업 전체의 기획과 주관을 하고 있다.
한절협 관계자는 "화환재사용 방지사업의 전국적인 확대를 위해 참여단체가 계속 증가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절협은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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