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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경매와 꽃 검역, 잘 모르시면 앙돼요~”
한국절화협회 화훼농업인 현장 교육 강화
지역농업인들, 양재동화훼공판장․농림축산검역본부 견학
“오빠, 이거 잘 모르시면 앙돼요~” 요즘 유행하는 말이다. 우리 화훼농업인들도 이제 이것저것 다 알아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선진 재배법은 기본이고 최근 유통 흐름은 덤이며 국내외 검역 시스템은 상식이다.
사단법인 한국절화협회(회장 송학민)는 지난 4월 17일부터 21일까지 지역 꽃 농업인들과 함께 유통 검역 현장 교육을 진행했다.
먼저 4월 17일, 경남 김해 대동농협(조합장 이진운) 조합원들 40여명이 aT 양재동화훼공판장(장장 송기복)을 방문해 경매 현장을 견학하고 오수태 절화경매실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농업인들은 최근 꽃 유통 흐름과 경매 절차에 대해 오 실장과 ‘허심탄회’ 하게 의견을 나눴다. 이어 농업인들은 고속터미널 꽃 시장을 찾아 새벽까지 경부선과 호남선 꽃 시장을 둘러봤다. 불과 몇 시간 만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법정 도매시장과 유사시장을 모두 둘러본 농업인들은 꽃의 품질과 유통에 대해 많은 것들을 생각했다고.
이어 4월 20일에는 영남화훼원예농협(조합장 배인철) 조합원들 30여명이 양재동화훼공판장을 찾았다. 농업인들은 자정부터 시작된 공판장 경매를 둘러본 뒤 21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본부장 민주석)를 방문했다. 이날 한국절화협회와 부산경남절화연합회 황일규 회장, 농업인들은 중부지역본부 민주석 본부장을 면담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눈 뒤 검역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경남절화연합회 황일규 회장은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유통 시장을 둘러보는 것만으로 농사짓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특히 검역현장을 방문해 우리 농업의 실상을 검역관계자들에게 알리는 일도 농사만큼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절화협회 송학민 회장은 “우리 농업인들이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한편으로는 왜 우리 농업인들이 꽃 농사로 밤낮없이 바쁜 시기에 시간을 쪼개 가며 양재동화훼공판장과 검역검사본부를 방문해 꽃 농업의 실상을 알리려고 하는지 정부 관계자들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 
